아삭아삭한 채소도 좋고
보들보들 빵에 달콤한 잼이나 크림이 들어있는것도 좋고
토스트나 오일스파게티도 좋고...
느글느글할만큼 치즈를 잔뜩 넣은 파스타도좋지만...
역시 이렇게 먹다보면
가끔은 내 기준보다 조금 더 높은 레벨의 매운음식이 먹고싶을때가 있다.
물론 기준보다 높은 매운음식이라고는 해도...
남들이 말하는 머리가 띵~ 할지경의...
매운음식 말고...그냥 적당히 빨간 음식...ㅎㅎ
그중 내가 좋아하는것은 역시 집에서 가끔 만들어먹는 볶음쌀국수...
무엇보다도 질척하게 남는 매운맛이 아니며 아삭한 숙주가 너무 좋아서
양파보다 숙주만 넉넉히 넣어 만들어먹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게 먹고싶을때
대략 30분정도 쌀국수를 불리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는 내 허접한 인내심때문에...
어젯밤 갑자기 급!!! 쌀국수가 먹고싶었고...
때마침 '얼렁 먹지 않으면 나는 맛이 갑니다...' 하며 냉장고 가운데칸에서 기다리던 숙주도 있었지만
문제는 쌀국수...
못기다리겠어 못기다리겠어...ㅠ.ㅠ
ㅎㅎㅎㅎ
그래서 가장 삶는 시간이 빠른 카펠리니를 꺼냈다...^^
그 수많은 면중에...




Serves 2

카펠리니(소면, 우동면 모두 가능) 140g, 숙주나물 200g,
볶음양념(두반장소스 1+1/2T, 굴소스 2t, 맛술 1+1/2T, 설탕 2t, 식초 1t)


1. 숙주나물은 지저분한것은 다듬어 깨끗하게 씻고 끓는물에 카펠리니를 넣어 삶는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볶음양념을 만든다.

3. 카펠리니가 다 삶아지면 면을 건져 바로 팬에 담고 볶음양념 2/3을 넣어 볶는다.

4. 숙주나물과 남은 양념을 넣어 숙주나물이 살짝 숨이 죽을정도만 재빨리 뒤섞은 후 접시에 담는다.




g y u l 's note

1. 면면면
오리지널은 쌀국수로 만들지만 파스타를 넣어 만들어도 좋고 소면으로 만들어도 좋은데
같은 레시피를 사용하지만 어떤 면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식감이 조금씩 다르므로
각자 좋아하는것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볶으면 좋을듯하다...
먹을때에는 새우를 넣었을때와 달리 면과 숙주나물만 넣어 만드는것으로
젓가락이나 포크등 어떤 것으로 먹어도 괜찮은데
포크로 먹을땐 돌돌 말아서 먹는게 편하니 그대로 사용하고
젓가락으로 먹을땐 가볍게 집어들어 먹는것이 편하기때문에 면을 반으로 잘라 짧게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숙주나물과 거의 비슷한 길이가 되어 길~게 면을 들어올릴필요도 없고
접시에 얼굴을 쿡 박고 후루룩~ 이렇게 먹지 않아도 되니까...
살짝 깊이가 있는 면기에 담아 젓가락으로 살살 집어먹기가 좋다.
참!!! 이떄 모든 건면은 봉지에 넣은 상태로 반으로 자르기!!!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한적이 있었지만
건면을 잘못 그냥 반으로 뚝! 자르다가 눈에 튀기라도 하면...큰일!!!!!!!!!!

2. 오일없이 볶기...
오일리한것을 원한다면 카펠리니를 삶을때 체로 걸러 물기를 빼고 팬에 고추기름을 살짝 두른후 면을 볶으면 되지만
저녁에 먹는거라 오일 없이 볶으려고 면을 체에 거르지 않았다.
그냥 다 삶아진 면을 냄비에서 건져 바로 팬으로...
이렇게 하면 면에 살짝 딸려온 수분덕분에 볶을때 뻑뻑해지지 않기때문에 전혀 무리가 없다.
오일스파게티를 만들때 면삶은 물을 약간 넣는것과 비슷한것...^^




예상보다 더 잘 어울려 다행이네...^^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재료의 크기나 두께가 비슷한덕분에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나름 나쁘지 않은...
볶음쌀국수의 양념이 꽤 맛이 좋은관계로 사실 어느것이든 넣어 다 볶아먹어도 된다는 결론아래...
나는 이걸 해먹고는 남은 두반장소스를 모두 넣어 볶음양념을 만들버렸으니
이제 급할땐 데리야끼소스와 두반장볶음양념으로 번갈아가며 볶음면을 해먹을테닷!!!




매콤 볶음양념

만드는 방법 자체가 너무 간단해서 먹을때마다 바로바로 만들어도 되지만
먹을때마다 좀 번거로운 일이 있어서 미리 작정하고 서너번정도 먹을 용량을 미리 만들었다.
그 번거로운일은 바로 두반장소스에 들어있는 고추씨와 덩어리...
너무 많이 들어있는데다가 먹을때마다 치아사이에 끼었는지 걱정해야하고...
자칫 씨를 씹으면 너무 맵고...
매번 체에 걸러 제거하는 과정이 무지무지 귀찮아
한번에 몇번 더 먹을 분량을 만들면서 모두 걸러 고운 양념을 만들어버렸다.




고운 양념이 되었으니 이제 치아에 화재위험도 없고...ㅎㅎㅎ 잘되었어...^^
거르고 남은 고추덩어리와 고추씨는 매콤한 국물낼때 체에 넣고 한번더 재사용...ㅎㅎ
꽤 많은양이므로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까우니까...




2번정도 먹을 분량을 푸딩병에 담아 냉장실에 고이 넣어두고나니
이제 이것저것 여러가지 면으로 다 볶음면을 해먹어야 겠다는 의지가 빠바바바바박!!!


일찍자야지...

밤늦게 마트에 장보러 갔다왔고...
급하게 대충 사온것들 정리...
샤워하고 머리 마르는동안 잠시 잉또넷...
오늘 우리집 잉또넷 고장나서 아침일찍 a/s오기로 해서 무조건 최대한 일찍 자야하고...
점심...나에게 내일 첫끼는...칭구와 부페~~~
작정하고 먹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밤 야식은 pass!!
배도 고프고...아침에 일찍일어나야 하므로 빨리 자야하는데...
벌써 시간은 새벽 4시가 넘었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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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u 2010.09.13 04: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이렇게 인내심을 요할때면 정말 갈등이 생기지요.
    쌀국수 면이 아니라도 맛있었으니 다행이네요^^
    아..아삭아삭한 숙주가 너무 먹고 싶어요~
    이틀전에 사 오려다가 왠지 주말에 밥을 안 해 먹을 것 같은 예감이라 안 사왔는데, 낼은 꼭 사와야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9.15 03: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숙주는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넣어도 다 잘 어울려서
      저는 마트에 가면 꼭꼭 사오는데
      이제 쌀국수를 따로 불리지 않아도 맛나게 먹을수 있으니...
      더 자주 사다놓아야할것같아요...^^
      벌써 사놓은것을 다 먹어버려서 내일 또 사다놓으려구요...^^

  2. BlogIcon Claire。 2010.09.13 05: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사가 귀찮을 때 후다닥 만들어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예쁜 병에 볶음양념을 요렇게 넣어두면 마음이 더 든든하겠죠? ㅎㅎㅎ
    요즘 채소가 너무 비싸서 마트에 안 가고 버티고 있었는데, 조만간 다녀와야겠어요.
    아삭거리는 숙주도 사와야겠네요 ^^
    그나저나 이제 주무셔서 어떡해요~ 늦지 않게 일어나시고 이따 뷔페 맛있게 드세요 ㅎ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9.15 03: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양념도 반찬처럼 한두번 먹을것들을 조금씩 나누어 보관하면
      꽤 편리하다보니 이 작은 푸딩병은 너무 요긴하게 쓰여요...^^
      그나저나 겨우 잠들고 얼마 못자고 일어났더니...
      칭구 만나러갈때쯤엔 이미 체력완젼 고갈...
      보노보노 갔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뭐...딱히 많이 먹을건 없었지만요..^^

  3. BlogIcon 아이미슈 2010.09.13 11: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쩜 저리 냉장고에 이쁘고 깔끔하게 보관이 될까요?
    우리집 냉장고는 늘 전쟁터라는..ㅎ

  4. BlogIcon 클라라 2010.09.13 15: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매운 거 잘 못먹으면서, 이상하게 매운 게 땡기는 날이 있어요.
    토요일날, 귤님한테 오빠생각떡볶이 얘기하고는 괜히 저도 생각나도 밤새 정말 괴로웠답니다.
    이번달 말일 경에 그쪽에 갈일이 있는데, 꼭 가보겠다고 다짐했어요.ㅋ

    • BlogIcon gyul 2010.09.15 03: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저도 언젠가 그쪽으로 가게되면 먹어볼생각인데...
      다녀오시면 여전히 맛 안변하고 그대로인지...
      꼭 저에게도 귀뜸해주세요...^^

  5. BlogIcon dung 2010.09.13 1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이것도... *_* 저의 눈이 번쩍이고 있습니두다.
    전 숙주를 스파게티에 넣어서 자주 먹어요. 떡볶이에도
    숙주는 참 좋은 음식이죠. 그 아삭거리는 게 너무 좋아서 좋아요.

    • BlogIcon gyul 2010.09.15 03: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숙주는 완젼 만능인것같죠? ㅎㅎ
      어떻게 먹어도, 어디에 넣어도 완젼완젼 좋아요...
      라면끓일때도 넣고...볶음스파게티할때도 자주 넣어먹고...
      반찬이나 카레에도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