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요즘 소고기 먹은지 좀 오래되었나?
여름내내 부실하게 먹었지만 식욕이 쑥쑥 자라나는 가을이 온 이상...
그래도 고기한번 구워주어야지...하는 생각이 불현듯...
늦은 저녁 코스코에 갔다가 부챗살스테이크 소고기 사왔다.
하지만...그래도 이번주는 싱싱주간이니까...
고기를 먹어도 채소를 넉넉히 먹을수 있도록...
고기의 양은 살짝 줄이고 이것저것 넉넉한 채소를 곁들이기로...




Serves 2

소고기(부챗살스테이크) 400g, 레드와인 1/4C,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피망(초록색) 1개, 파프리카(노랑, 빨강) 각 1/2개, 미니 새송이버섯 16개, 아스파라거스 6대, 양파 1/2개, 팽이버섯 1/2봉지




1. 새송이버섯은 솔로 살살 이물질을 털어내고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내고 물에 살짝 씻는다.

2. 피망과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한입크기로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밑둥을 잘라내고 5cm정도의 길이로 썬다.

3. 양파는 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씻고 1cm정도의 두께인 링 모양으로 썬다...

4. 고기는 고기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한 후 후춧가루를 뿌리고 질긴 힘줄을 잘라낸후 한입크기로 썬다.




4. 그릴팬을 달구고 팽이버섯을 제외한 모든 채소를 올려 살짝 그을리도록 익히고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다.




5. 채소가 익으면 가장자리로 밀어넣고 미리 썰어둔 고기를 올려 굽는다.

6. 레드와인을 붓고 알콜성분이 날아가면 살짝 미디움으로 굽는다.

7. 구운 채소와 고기를 접시에 담는다.

8. 남은 열로 최대한 빨리 팽이버섯을 구워낸다.




g y u l 's note

1. 부드러운 고기...
코스코에서 구입한 부챗살스테이크는 평소 내가 좋아하는 미디움레어로 익히면 좀 질기기때문에
고기망치로 최대한 부드럽게 두드리고 미디움으로 구워주는것이 좋은데
구울때 와인을 살짝 부어주면 와인향은 그대로 남고 고기는 더욱 부드러워진다.

2. 채소는 최대한 넉넉히...
이것저것 여러가지 종류의 채소를 준비하는게 관건...
바베큐할때처럼 고기뿐 아니라 채소에까지 힘을 주어 재료를 준비한다.
피망과  파프리카는 라이스페이퍼롤 만들고 남은 윗부분 아랫부분까지 모두 넣어 만들고
아스파라거스는 조금 가는것으로 굽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진에서 고기는 좀 말라보이지만...
나름 핑계를 대보자면....조명때문인건가? ㅠ.ㅠ
하지만 고기는 여태 내가 구웠던 부챗살소고기중 가장 맛있고 부드럽게 잘 익어주었다. ^^




와인을 깔까...한병남은 막걸리를 깔까 하다가..
단지 와인따개를 꺼내오는것이 귀찮아 그냥 며칠전에 구입한 나머지 막걸리 한병을 깠다.
ㅎㅎㅎ
오늘은 와인마시려고 꺼냈던 와인잔에 막걸리를...^^




소스는 필요 없어요...

채소를 굽고 나면 그냥 먹을때보다 좀더 달짝지근해지고 맛도 은은하니 좋기때문에
고기와 먹을때 잘 어울린다.
물론 그 덕분에 따로 소스를 찍어먹을일 없이 고기와 채소를 한번에 집어 먹을수 있어
간편하기도 하지만 더욱 가볍게 먹을수 있다는것...
일부러 소스를 준비해두면 습관적으로 찍어먹게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건 그냥 먹는것이 더 좋은듯하기도 하다...
소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것이기도 하지만...
어느순간부터는 그저 구색을 맞추는것이 되기도 했고..습관적으로 먹게되는것이기도 하고...
이렇게 먹는것이 맛도 좋으면서 나의 싱싱주간에도 잘 어울리다니...
기분 쵝오!!!






집에 있을때...내가 술에 헤롱거려 집에가기 힘들어지는일도 없고...
그저 헤롱거리면 바로 널부러질수 있는 집이니까...
술은 못마시지만...
1잔정도 함께 마시며 이얘기저얘기 하는것은 괜찮아...
물론 우리는 술이 없이도 이얘기 저얘기 날이 새도록 할수도 있지만...
맛있는 안주가 있을떄 한잔씩 생각나는것...
혼자 마시는것보다 주거니 받거니 해주는 기분만 내는것도... 재미있어...^^
힘들고 어려울때일수록 술마시지 말고 맨정신에, 말짱한 기운으로 헤쳐나가는것이 좋지만
기분좋을때 즐거울때는...한잔쯤 함께마시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지만...난 술을 잘 못마셔서...
늘 한잔, 그리고 기분상 받아두는 또 한잔까지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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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이미슈 2010.09.16 14: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아요..
    헤롱거릴때 바로 널부러질수있음 너무 좋지요..
    그다음날 무쟈게 붓더라도..ㅋ

    • BlogIcon gyul 2010.09.18 03: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간단히 마시더라도 밖에서 먹는것보다 집이 편한건
      바로 널부러진다는것때문이죠. ㅎㅎㅎㅎ
      다음날 부은 얼굴은 콜라캔을 열심히 문지르는수밖에 없어요...ㅠ.ㅠ

  2. BlogIcon 클라라 2010.09.16 15: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새 전 가지 구워 먹는데 재미가 들렸어요.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굽기만 하는데도 왜 이렇게 맛있는지...
    어제는 호박까지 구워, 그야말로 야채구이만으로 저녁을 해결했어요.
    야채 구이 은근 맛있는 듯 해요.ㅋ

    • BlogIcon gyul 2010.09.18 03: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오늘 채소만 구워먹었어요...
      소금도 후춧가루도 하나 없이 그냥 딱 굽기만했는데도 진짜 맛있는것이...
      역시 각 재료별 맛을 그대로 느끼는것이 제일 좋은것같아요...^^
      아무래도 너무 자주 해먹을것같아서 좀 성능좋은 그릴팬을 하나 살까 말까 고민하고있어요...^^

  3. BlogIcon meru 2010.09.17 16: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야채가 너무 너무 풍성해 보여서 좋아요.
    사진만으로도 입맛이 마구 마구 살아나는~~~
    저 지금 야채의 고소하고 아삭한 맛을 눈으로 느끼고 있어요 ㅎㅎㅎ^^
    저도 며칠전까진 입맛이 좀 없는 것 같더니 요세 고기가 왜케 땡기는 거죠 ㅎㅎ
    꼬기 꼬기~~~

    • BlogIcon gyul 2010.09.18 03: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진짜 오랜만에 고기 구웠더니...
      이날 좀 뭐가 잘 맞았는지 고기 정말 맛있게 구워졌어요. ㅎㅎㅎ
      그런날은 너무너무 기분이 좋은거 있죠? ㅎㅎ
      입맛에 딱 맞게 고기가 구워지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