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밥이나 비빔밥, 또는 빙수처럼...
그릇안에서 내용물을 뒤섞어야 하는것들을
작은 그릇에 그야말로 머슴밥 모양처럼 동그랗게 쌓아올리면
푸짐해보이는 효과는 좋겠지만
먹을땐 너무너무 불편하다.
옆으로 지저분하게 떨어지고...흘리고...
그래서인지 가급적 넓고 여유로운 커다란 그릇에 담아주는곳을 좋아하게 된다.
별것아닐테지만 그것은 어쩌면
만드는사람보다 먹는사람의 입장을 생각했다는거...아닐까? ㅎㅎ




특별히 뭐 먹을게 생각나지 않을때...
백화점 지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기도 하는데
그야말로 시장처럼 바글바글 복잡한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커다란 그릇에 담아주는 회덮밥...
회도 넉넉히 담아주지만 무엇보다도 아삭한 채소는 내가 가장 먹기 편한 상태인 고운 채로 담아주기때문에
젓가락으로 살살 비비기도 편하고 먹기도 좋아 자주 생각나곤하는데




복슝님에겐 특별히 특회덮밥...ㅎㅎㅎㅎ




나는 참치회덮밥...
넉넉하게 넣어준 고추와 마늘은 모두 꺼내고...
초고추장은 살짝만...
회덮밥에 초고추장을 너무 많이 뿌리게 되면 그건 회덮밥이 아니라 초고추장비빔밥이 되는거니까...
밥보다 채소가 더 많이 들어있지만 너덜너덜거리는 상추만 가득이 아니라
아삭한 식감의 채소들로 여러종류를 가득 섞어놓아 제일제일 맘에 드는데
아무래도 밥보다 채소가 먹고싶어서 먹는거니까...
이건 나에게 회덮밥이라기보단 회샐러드? ㅎㅎㅎ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푸드코트




명동 롯데백화점의 회덮밥은 이 푸드코트에서 사먹고
명동 신세계백화점의 회덮밥은 초밥코너에서 파는 회덮밥패키지를 사와서 집에서 먹는데
덮밥속의 회 상태는 신세계백화점쪽이 더 좋지만 역시 가지고 와서 먹으려면 이동시간동안 상할수 있으므로
여름에 못먹고 겨울에도 좀 귀찮긴하니까...
자주 먹게되는건 롯데백화점 회덮밥...
정신없고 복잡한 푸드코트의 앰비언스만 무시한다면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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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0.09.30 18: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근데 어느새 갑자기 회덮밥이 좀 춥게 느껴지는 계절이 되어 버렸어요.
    올해 회덮밥 제대로 한번도 못먹었는데, 벌써 가을, 아니 겨울이에요. -.-

    • BlogIcon gyul 2010.10.02 05: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나말이예요...
      제가 이 회덮밥을 먹었을때만해도 날씨가 꽤 더웠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추운거죠...
      가을은...아무래도 없어졌나봐요...ㅠ.ㅠ
      어쩜 이렇게 추워질수 있는지 싱기하기까지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