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을때,
배는 고파도 입안이 왠지입안이 껄끄러워 입맛이 없는날이 있다.
뭘 먹어야 할지...
냉장고 문앞을 서성서성...
열어서 한참을 들여다봐도 딱 구미가 당기는것도 없고...
그런날을 위해 스프가 있는것같다.
사실 그런날은 단정한 스프그릇도 필요 없고...
머그에 스프를 가득 담아 전자렌지 붕붕붕 돌려 데우고
쇼파에 담요하나 두른채 앉아 호쨕호쨕 마시기...
오늘부터는 10월이지만...
쌀쌀한 가을날씨 어디가고 이건 완젼 추운 겨울날씨...
스프가 필수인 계절...




아스파라거스 5~6줄기, 양파 1/2개, 채소육수 1C, 우유 1C,
루(버터 1T, 밀가루 1T)




1. 양파와는 잘게 다지고 아스파라거스도 잘게 송송썬다.




2. 예열한 냄비에 양파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볶는다.
(양파와 아스파라거스 모두 잘게 다지는정도로... 사진속의 큰 덩어리는 냉동실에 냉동해두었던것을 꺼내 그냥 넣었더니...ㅎㅎ
살짝 해동되면 적당히 잘라주고 볶는다.^^)




3. 채소육수와 우유를 넣고 끓으면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다.

4. 냄비에 버터와 밀가루를 넣고 은은한 갈색이 되도록 볶다가 3을 넣고 끓인다.




g y u l 's note

1. 자투리사용...
아스파라거스는 윗부분은 모양도 예쁘고 여리여리해서 잘 먹지만
아랫쪽부분은 질기기때문에 껍질을 벗겨내고 먹거나 잘라버리는데...
아...이게 은근 버리기는 좀 그래서...
늘 먹기 전에 절반정도 잘라 아랫쪽은 따로 다른 요리에 사용하고 부드럽고 여리여리한 윗부분만 구워먹는다.
얼마전에 구워먹고 남은것은 냉장실에 넣어두었던지라 잘게 송송썰어 볶고...
절반이 없는것들이라 양이 좀 모자라는것같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자투리도 조금 더 꺼내 넣기...
질긴 아랫부분을 사용하지만 곱게 갈아서 먹을것이기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브래드스틱 곁들이기
스프위에는 보통 주사위모양의 크루통을 올려먹기도 하는데
오늘은 마침 전에 샌드위치만들어 먹고 가장자리 잘라둔게 남아있어서 따로 크루통은 만들지 않고
요 식빵 자투리를 먹어버리기로 했다.
길다랗게 잘라놓은 식빵 자투리를 마른팬에 살짝 굽거나 오븐토스트에 굽는것으로 끝!!




3. 생크림은 기호에 따라..
좀 더 부드럽게 먹고싶은 사람은 생크림을 조금 넣어주는것도 좋은데
처음부터 오일없이 볶은만큼 가볍게 먹고싶은 마음에 생크림은 생략...
아참...소금은 하나도 안넣고 만들었지만 전혀 싱겁지 않고 먹기 전에 후춧가루만 조금 샥샥샥...




식욕이 확~!!!

부랴부랴 스프와 브래드스틱을 만들고 냠냠 먹으면서 지난번에 앞부분 놓친 VMA2010 Pre Show보기...
어쩜 저렇게 매끄럽게 진행들 하시는지...
어린 꼬마가 두 발이 들어가고도 남을만큼 큰 엄마구두를 신은것처럼 늘 부자연스럽기만한 우리와 달리
얘네들은...
정말 잘 맞는 자기옷들 입은것처럼...
알아서 다 잘하는구나...
ㅎㅎ
아...한참 보면서 스프를 먹고나니...
식욕 확~!!!!
역시 식전음식인가봐...
좀전에 새벽에...조금 먹었더니...
나 이제 자야하는데...또 다시 식욕 확~!!!!
배고픈채로 자느냐 지금이라도 뭘 먹고 배불리 자느냐...
그 고민의 소용돌이에 내가 빠져버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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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36.5˚C 몽상가 2010.10.01 07: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침에 간단히 먹을때 좋을 것 같네요. 스프 색감이 참 고와요. ^^

  2. BlogIcon 여신사 2010.10.01 16: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스파라거스 상당히 귀한음식인데.. 몸에 그렇게 좋다잖아용^^ㅎㅎ 스프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역시 음식솜씨는 귤님이 최고..^^

    • BlogIcon gyul 2010.10.02 05: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몸에도 좋지만 맛도 좋아서 저는 꽤 자주 구입하는편이예요.
      윗부분 1/3이나 절반정도는 잘라서 그냥 구워먹고
      나머지 조금 질긴 아랫쪽부분은 잘게 잘라서 볶음밥이나 채소볶음해먹고 이렇게 스프를 만들기도 하구요...ㅎㅎ
      전 아직 재주가 별로 없어서 간단한것들만 만들어먹어서 칭찬받으면 챙피해져요...^^

  3. BlogIcon ♥쭉쭉♥ 2010.10.01 22: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맛있겠다~ 근데 밀가루 꼭 넣어야 하나요? 밀가루 금지령이 내려져서.ㅠ_ㅠ

    • BlogIcon gyul 2010.10.02 05: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보약먹고계세요? 아니면 다이어트하시는건지...
      밀가루 안넣으시면...곱게 핸드믹서로 갈고나서 생크림 넣어 살짝 끓여주시거나 찐감자 으깨서 넣어주시는것도 좋구요
      아니면 그냥 아예 우유의 양을 조금 적게 넣어 농도조절을 하고 치즈를 조금 넣어 고소하게만 만들어드시는것도 좋아요...^^

  4. BlogIcon 클라라 2010.10.02 02: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느새 스프가 제격인 계절이 되었어요.
    제가 양송이스프 담으로 좋아하는 게 아스파라거스스프인데, 집에서는 한번도 시도 못했거든요.
    귤님, 덕분에 한번 해볼까 하는 맘이 동했다는...ㅎㅎ

    • BlogIcon gyul 2010.10.02 05: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아스파라거스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이걸 볶아서 먹을까 어떻할까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스프로 만들어버렸어요.
      사실 밤에 좀 따뜻하게 마실게 필요했는데
      음료보다는 조금 든든한게 좋을것같아서요...^^
      아...양송이스프 저도 완젼완젼 좋아하는데...
      이제 어느새 스프의 계절이 와서 너무 좋아요...ㅎㅎ

  5. BlogIcon joowon 2010.10.02 09: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색깔이 너무나 고와요...완두콩 스프도 비슷한 색이라 너무 좋아한다는 :)

    • BlogIcon gyul 2010.10.03 04: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예쁜 연두색스프는 먹을때 기분이 좋아져서
      브로콜리나 완두콩, 아스파라거스 모두 다 좋아요.
      그영화 제목 뭐더라...브리짓존슨의 일기2인가요?
      거기에 요리하다가 잘못만들어진 파란스프...ㅎㅎㅎㅎ
      그것도 색깔은 맛나보이던데요...^^

  6. BlogIcon meru 2010.10.05 06: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아스파라거스 스프 넘 좋아해요~~
    아침에 먹어도 좋을 듯 하네요.
    전 아침엔 항상 쉽게 달달이로 해결하지만...
    아..진짜 스프가 마구 마구 땡기는 계절이네요.

    • BlogIcon gyul 2010.10.06 0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침에 달달이 은근 너무 맛있지 않아요?
      저도 아침에 단거 먹을때 정말 기분좋거든요, ㅎㅎㅎ
      저는 일어나자마자 케익먹을때가 제일제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