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 이틀동안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날씨의 하루가 되었다.
하늘가득 구름이 가득 덮고 있고...
자외선차단제는 안발라도 될것같은 적당한 밝기로
내 동공은 원없이 커지고...
바람은 불지만 춥지 않고 시원하기만한...
걷기도 좋고 기분도 좋은 이런날,
냉장도 비우기도 실천하며 입맛 살아나는 맛난거 뭐 없을까?




감자전

감자 2개, 양파 1/2개, 부침가루 4T, 전분 1T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 주사위모양으로 썰고 양파도 같은크기로 썬다.

2. 볼에 양파를 넣고 핸드믹서로 곱게 간 후 썰어놓은 감자를 넣고 곱게 간 후 체에 담아 떨어지는 물기만 빼고 볼에 담는다.

3. 부침가루와 전분을 넣어 잘 섞는다.

4. 오일없이 중불에 달군 팬에 한입크기로 반죽을 올리고 오일을 넣어 가장자리만 바삭하게 굽는다.

5. 한쪽이 익으면 뒤집어 다른한쪽도 익히고 기름종이에 올려 남은 기름을 제거한 후 채소무침을 곁들여 먹는다.




g y u l 's note

1. 오일조절하기...
감자전은 자칫하다가는 너무 오일을 확 머금게 되기때문에 먹다보면 금새 니글거릴수있으므로
오일의 양을 좀 조절하며 만드는것이 좋다.
코팅팬을 중불에 달구고 오일을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반죽을 한수저 올린 후
오일을 뿌리고 팬을 돌려가며 가장자리에 오일을 두른다.
이렇게 하면 오일범벅이 아니면서도 가장자리는 바삭하게, 가운데부분은 부드럽게 익은 감자전이 만들어진다.
오일을 머금은 감자전은 아이보리색 그대로지만 오일이 없는경우는 사진에서처럼 갈색이 되는데
태운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2. 아삭한 채소무침
감자전은 맛있긴한데 감자전만 먹으면 중간에 생각보다 금새 질리기때문에
매콤한 양념에 아삭한 채소무침을 곁들여 먹으면 지루하지 않아 더욱 맛있게 먹을수 있다.
곁들이는 채소는 딱히 정해놓고 먹지 않아도 되는데
아무래도 감자전의 식감을 생각해볼때 아삭한것으로 준비하는게 좋을것같은데
나는 집에 마침 요즘 금배추에 이어 비싼 몸값자랑하는 금양배추가 한통 있어서
겁도없이 양배추를 채썰어버리고 지난번에 순대볶음해먹고 남았던 깻잎도 조금 채썰었다.
물론 집에 아직 엄마가 주신 배추가 남아있고 겨우 양배추 한통으로 김치 담가봐야 양이 얼마나 나오겠냐며...
'양배추를 양배추 답게 먹어야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확실히 요리할때 큰손이 되는 나도...꽤나 소심하게 귀퉁이만 겨우 잘랐다...ㅠ.ㅠ
뭐...암튼...꼭 양배추가 아니더라도 샐러드해먹던 채소도 좋고 부추도 좋고...
달래무침이나 겨자채와 같이 먹어도 맛있다...^^
아!!! 채소무침은...




채소무침

양배추 1/6통, 깻잎 4장,
무침양념(고춧가루 1T, 간장 1T, 식초 1T, 아가베시럽 1/2T, 깨가루 1t, 참기름 약간)


1. 양배추는 5mm정도의 두께로 채썰고 깻잎은 최대한 가늘게 채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무침양념을 만든다.

3. 양배추를 볼에 담고 무침양념을 넣어 젓가락으로 섞은후 깻잎을 넣어 살살 뒤섞는다.


g y u l 's note

1. 깻잎은 조심스럽게...
가늘게 채썬 깻잎을 양배추와 같이 볼에 담고 무침양념을 넣어 뒤섞으면...
분명 무침양념은 깻잎들과 찰싹 들러붙어 떡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양념이 고루 섞이지도 않고 깻잎은 확 숨이 죽어버려 볼품없게 되기때문에
양배추만 담아 양념을 버무린후 양배추에 고루 양념이 섞이면 깻잎은 넣고 젓가락으로 그냥 흩어지게만 해주면 된다.

2. 양배추 칼로채썰기...
고운채로 썰경우는 채칼이 좋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좀 늘어지는듯한 감자전이라 양배추를 조금 두껍게 채썰기위해
채칼대신 그냥 칼로 썰었다.
맛과 향이 조금 더 강한 깻잎은 최대한 가늘게 썰어준대신 양배추는 조금 두께가 있어도 좋을것같아서...^^




통깨, 그 존재의 이유...

'통깨 왜뿌리는지 모르겠어...'
언젠가 복슝님이 그런얘기를 한적이 있다.
어느순간 모든 음식에 사람들이 통깨를 습관적으로 뿌리고 있는것같다는 얘기인데
그 얘기를 들은순간 생각해봤다.
나도 습관적으로 그러나?
음...아마 내가 습관적으로 그랬다면 복슝님이 벌써 얘기를 했었겠지?
사실 나는 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 통깨를 뿌리며 망한적이 너무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자주 쓰지는 않는다.
다만 통깨를 워낙 좋아해서 그 맛을 느끼고 싶을때 조금 뿌리긴하는데...
어차피 그건 그닥 성에 안차서 요리하다가 그냥 티스푼으로 한스푼정도 푹 떠먹곤하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식을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새것이라는 뜻으로도 고명을 올리는데
그중 하나가 통깨...
하지만 모든 음식에 통깨를 뿌리다보면 어쩔땐 너무 평범해지고
때로 멋진 음식도 고만고만한녀석이 되고만다.
양념에 통깨나 깨가루가 넉넉히 들어간거라면...이미 통깨로 해결해야할 맛의 부분은 완성된것이니
생략이 필요할땐 과감히 생략해보는것도 좋은것같다.
나는 보통...통깨가 어울릴 요리라는 전제하에 뿌리느냐 마느냐의 기준은...색깔로 결정하는데
요리가 단색조로 되어있을땐 그나마 실패확률이 낮지만 두세가지 이상이 색이 섞이는 경우는 대부분 실패...
채소무침엔...차라리 양념에 더 넣고 완성된후에는...없는게 훨씬 깔끔하다...
고추나 파, 달걀지단같은 고명은...실패하면 건져내면 되지만
통깨...
수습 절대 안되니...한번쯤 생각하고 뿌리자...^^
(한때 볶음밥위에 잘못뿌려...한알한알 건져내느라 고생좀했었던 기억이......ㅠ.ㅠ)

아참!!! 그리고 이가 안좋으신분들은 통깨 씹는거 생각보다 불편해하시는경우가 있다.
물론 치과치료중인사람에게도...
나도 언젠가 치료중일때 깨 잘못씹고나니 기분이 은박지씹은기분...ㅠ.ㅠ
아...지금생각하니 다시 으.....소름끼쳐...ㅠ.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달왕자 2010.10.05 03: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자전.. 정말 오랜만에 보고 갑니다.
    가끔 어머님이 해주시던 감자전이 문득 생각나에요^^
    사무실 주방의 조건만 된다면 한번 해먹고싶은 욕심도 있답니다~
    글도 잘읽고 가요^^

    • BlogIcon gyul 2010.10.06 02: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감자전은 잘 부치기만한다면 믹서나 핸드블렌더에 넣고 갈아 가루를 섞는것밖에 과정이 없으니
      만들기 그리 어렵지는 않으싩첸데...
      사무실에 주방이 있으세요?
      ㅎㅎ 꼭 만들어드셔보세요...^^

  2. BlogIcon meru 2010.10.05 05: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gyul님 추석 잘 보내시고 잘 지내셨지요~~
    감자전이 동글동글하고 갈색빛이 도는 게 유난히 이쁘네요.
    역시 음식을 너무 예쁘게 만드시는 것 같아요!
    통깨를 뿌려서 더 맛있는 음식은 김밥 말고는 딱히 생각이 안 나네요.
    다들 비쥬얼을 생각해서 뿌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치료중인 이로 통깨씹는 그 기분...알 것 같은뎅...--;;;
    저도 소름 끼쳐요~~~~

    • BlogIcon gyul 2010.10.06 02: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 잘 지냈죠...
      meru님 농장에서 즐겁게 보내셨어요? ㅎ
      감자전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내일 엄마압빠 오시면 한번 더 하려고 해요...
      집에 감자가 많이 남아있거든요...ㅎㅎ
      그나저나 통깨는 잘못먹으면 정말 너무 소름이...
      전기가 쫙~ 와서...ㅎㅎㅎㅎ
      그느낌 너무 싫어요...그쵸? ㅎㅎ

  3. BlogIcon 36.5˚C 몽상가 2010.10.05 06: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맛있겠어요. 만들기도 쉬워보이는데 도전해볼까요? ^^

    • BlogIcon gyul 2010.10.06 0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냥 갈아서 가루넣어 섞고 부치기만 하면 되거든요...
      저는 들러붙지 않는 코팅팬을 사용했구요
      양파를 먼저 갈고 거기에 감자를 넣어 갈면
      갈변현상을 막아주니까 좋아요...^^

  4. BlogIcon 즈이♩ 2010.10.05 08: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자전 저도 남편도 좋아하는 메뉴지요~
    남편이 강원도 사람이라 어릴때부터 먹어서인지 참좋아하더라구요
    님 만드신거 보니 감자전을 한번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은 저보다 더 예쁘게 만드시면서~~~
    칭찬과 응원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BlogIcon gyul 2010.10.06 0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전 어렸을때 집에 난로위에서 옵빠가 가끔 만들어줬어요...
      저희옵빠가 저보다 원래 요리를 잘하고 좋아해서 옆에서 보고 만들긴했는데
      그때는 양파를 넣지 않아서 나중에 회색으로 변했지만
      양파를 넣으면 색이 변하지 않으니 좋아요...^^
      스무디아님께서 만드신 감자전도 얼른 구경할수 있게되면 좋겠어요. ㅎㅎ
      전 사실 그냥 너무 생존음식들이라...
      다른분들 블로그 보면 챔피챔피할뿐이죠...^^
      저에게 앞으로 좋은것 많이많이 알려주세요...ㅎㅎ

  5. BlogIcon 여신사 2010.10.05 09: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자전 만드는게 은근히 귀찮은데..^^ㅎㅎ
    너무 이쁘게 잘만드셨네요! 동그란모양을 어쩜 이렇게 잘 잡으셨는지요.
    깻잎을 썰으신 것도 놀라운데요? 3mm정도 되겠어요!@.@

    • BlogIcon gyul 2010.10.06 03: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집에 만만한 채칼이 없어서...
      마늘 슬라이스정도 가능한 채칼은 있는데
      큰건 사려고 사려고 하다가 계속 못샀거든요...
      그러다보니 대부분 채를 모두 칼로 썰어야 해서...
      연습이 좀 많이 되는것같아요...^^
      물론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큰 불편없으니까 칼로 열심히 썰어서 연습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6. BlogIcon 아이미슈 2010.10.05 11: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자전은 어떻게 해먹어도 맛있더군요..
    만들기도 쉽고..ㅎㅎ

    • BlogIcon gyul 2010.10.06 03: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쵸? 사실 아무것도 안넣고 감자만 가지고도 맛나게 만들수 있긴한데...
      저는 늘 들러붙지만 저희 옵빠는 진짜 잘만들었었거든요...^^
      날 추워질때쯤이면 난로위에서 옵빠가 자주 만들어줬던기억이 나요...

  7. BlogIcon 클라라 2010.10.05 13: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자전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채소무침 안에 넣고 싸서 먹으면 너무 아삭하고 깔끔한 맛일 것 같아요.
    왠지 구절판 생각도 나고...

    • BlogIcon gyul 2010.10.06 03: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기름 별로 안두르고 부쳐도...
      감자전만 먹고있으면 좀 느글느글하잖아요. ㅎㅎ
      사실 집에 남아있는 양념이 있어서 채소만 숭숭숭 썰은건데 꽤 잘어울려서 내일 엄마압빠 집에 오시면 해드리려고 해요...^^
      아...그나저나 구절판은...
      저는 늘 밀전병 부치면 망치는게 2/3이예요...ㅠ.ㅠ

  8. BlogIcon 원영.. 2010.10.05 14: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자전 무척 좋아하는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맛나게 생겼군요.
    항상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는 귤님댁..ㅠ.ㅠ
    요리 잘하시는 게 너무너무 부러운 가을입니다~~~

    • BlogIcon gyul 2010.10.06 03: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렸을때 이거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꽤 오랜만에 만들어먹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그나저나 저는 아직 갈길이 멀었는데도...너무 다들 좋게 봐주시니까 몸둘바를모르겠어요...^^

  9. BlogIcon Claire。 2010.10.05 22: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소한 감자전이 아주 맛있어보이네요.
    채소무침과 같이 먹으면 아삭거리기도 하고 상큼한 맛이 날 것 같아요.
    감자전에 막걸리가 갑자기 생각나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10.06 0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안그래도 내일 엄마압빠 오시면 한병 남아있는 막걸리를 꺼내서 같이 마실까 해요...^^
      그냥 감자전만 먹는것보다는 훨씬 나은것같긴해요... 남은 채소는 끝까지 알뜰하게 잘 먹을수 있게 되었네요...^^
      그리 복잡하지 않으니 rinda님도 맛나게 만들어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