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복슝님과 외출했다가 어정쩡하게 배가 부른상태로 집에 오면서...
'지금 배 안고프니까 밤에 짜장면먹으러 갈까?'
그래서 간단히 집에서 있는걸로 대충 먹고
밤에 차들 좀 빠지면 신당동에 짜장면먹으러 가기로 했다.
간단히 먹자는건... 따로 음식을 만들어먹자는게 아니라
냉장고에 들어있는것들로해결하자는것...
엄마가 얼마전에 가져다주신것들이 많이 있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잡채는 너무 어정쩡한양이라서 pass...
아!!! 삼겹살찜 한덩어리가 있었다!!!
때마침 사다놓은 깻잎도 있었고...
'이거 겨우 한덩어리밖에 안되니까 얼른 쪄먹쟈!!!'
우리는 해맑게 웃으며 고기를 먹는데 대해 '간단'이라는 표현을 쓰고있다...
생각해보면 조금 어이없군아...^^





한덩어리라고 우습게봤는데 은근 꽤 많은양이 나온다. 몇그람인지 재볼껄...
깻잎 30장 깨끗하게 씻어 담고...
평소에 먹는 김치의 양보다 두배를 접시에 담았지만...
저 많은 고기를 먹는동안 김치는 세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





우리엄마의 필살메뉴중하나인 삼겹살찜...
우리는 사실 삼겹살은 썩 좋아하지 않고 돼지고기는 늘 목살원츄!!!를 외치나...
엄마가 만들어주는 이 삼겹살찜은 정말 맛나게 잘 먹는...^^
(모...엄마한테 또 달라고 말하는것은 아니니... 엄마씨 여기까지 읽으며 부담갖지 마시길...^^)





깻잎위에 삼겹살찜한조각과 김치를 올리고 싸먹는다.
김치는 아주 잘 익어 절정에 달한상태...
원래 엄마의 방법은 묵은지를 살짝 씻어 꼭 짜서 곁들여 먹는건데
어제오늘 피자로 3끼 연달아 먹어 조금 느글거렸는지 제대로 김치가 좀 먹고싶어져서 그대로 꺼냈다.
먹다보니 '아...밥도 조금 있는거 먹어버릴까?' 해서 결국 둘이 밥두공기를 비우고...
간단히 먹고 짜장면먹으러 가려던 우리는 결국 또 참지 못하고 과식을...
잠시 잊은것같기도 해... 짜장면...^^

배는 뽈록나오고...아직 소화되지 않아 배는 좀 불렀지만...
무한도전만 보면 자동반응...'짜장면 먹고싶어요...ㅠ.ㅠ'
하지만..
참아야 했다...
뽈록나온배를 보며... 참아야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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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더공 2010.10.24 10: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쌈이군요~~
    어머니가 음식을 제대로 하실 줄 아시네요.
    두툼하니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

  2. BlogIcon autism26 2010.10.24 13: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새우젓 살짝 하면 소화도 잘됩니다ㅋ
    에구 오늘저녁엔 삼겹살 먹어야겠네요ㅋㅋ

  3. 노루귀 2010.10.24 17: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ㅎ
    부담될거 없당
    이건 갑작스런 손님상차림의 비상메뉴라는거 알지..?
    냉동실에 두었다가 해동만하면 되니까.....ㅎㅎㅎ

  4. BlogIcon 신기한별 2010.10.24 18: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쌈이다...
    저녁시간대 보니 보쌈이 먹고 싶어지는..

  5. BlogIcon 클라라 2010.10.24 20: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왠지 삼겹살찜에는 막걸리가 자동반응으로 따라와야 할 것 같아효~!^^

    • BlogIcon gyul 2010.10.25 04: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그러게나말이예요...
      이날은 가볍게 먹거 나갈 생각으로 막걸리 없이 그냥 먹었더니...
      잘 못마셔도 한잔쯤은 필요했어요...^^

  6. BlogIcon meru 2010.10.25 01: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기만해도 침 넘어가요..ㅜㅜ
    기름이 쪽 빠져 보이면서, 쫄깃함이 눈으로 느껴지네요....
    이런거 우리집 냉장고에 넣어 두면 며칠 못 갈 거 같은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