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으로 파스타를 만들어먹은듯...
요즘 왜 뜸한거냐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니.....
뭐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단지 엄마가 가져다준 반찬들이 많이 있었기때문에 밑반찬에 나물에 이것저것 꺼내먹느라...
그냥 진짜 집밥먹다보니 뭘 해먹는것보다는 그저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날들이 많아졌을뿐...
편리함을 생각해볼때 그보다 더 좋은것은 없지만
역시 밥으로 식사를 많이하다보니 점점 배뽈록이가 되는듯...
뉴스에서는 양식보다 한식이 훨씬 더 다이어트에 좋다고 했지만
나의 경우는 확실히 반대인게 분명한것이...
일주일내내 밥을 먹고나면...체중계는 너무 냉정하게 나에게 알려준다.
아예 대놓고 '살찌셨습니다...' 하는듯...
그래서 오늘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로 시작!!!
엄마가 가져다준 사골국과 무국은...
소분하여 냉동해두고 급할때 먹을 긴급식량으로 보관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침식사 파스타 고고!!!





Serves 2

카사렛체 160g, 마늘(다진것) 1T, 양파(다진것) 1/2개, 홀토마토 1캔, 생크림 약간, 파마산치즈가루 2/3C,
후춧가루 약간, 오일 약간
카사렛체 삶기(물 적당량, 소금 1t)


1. 끓는물에 카사렛체를 삶는다.

2.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향을 낸다.

3.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홀토마토를 넣는다.

4.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고 생크림과 파마산치즈가루의 절반을 넣어 끓인다.

5. 카사렛체를 넣고 뒤섞은 후 접시에 담고 파마산치즈가루와 후춧가루를 뿌린다.





오늘의 샐러드는 로메인에 슬라이스한 사과와 파마산치즈...
드레싱없이 가볍게 먹는게 제일 좋은...^^
앞으로 당분간 하루에 한끼는 꼭 파스타와 샐러드를 먹어야겠어...ㅋㅋㅋㅋ


똥꼬없는멈멍이...

언젠가 TV에서 똥꼬없는 멈멍이이야기가 방송된적이 있었다.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태어난 불쌍한 아가멈멍이는
먹어도 소화를 시킬수 없었기때문에 굶는것으로 겨우 살아가고있었는데
수술을 하게 되었을때에는 이미 너무 굶은상태라 체력이 버티지 못해 결국 그 이야기는 슬프게 마무리되었고
나는 불쌍한 그 아가멈멍이를 꽤 자주 생각하곤한다.
내 마음에 소화시키지 못한 말들이 남겨질때마다...
마치 그 똥꼬없는 멈멍이가 된것만같아 너무 암담해지곤한다.

사실 전날 너무 심하게 체하는바람에 하루종일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음식의 문제였을수도 있고, 여전히 신경쓰이는일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소화를 못시키는것이 문제였을수도 있고...
하루종일 고민고민하던 내 머릿속의 실타래를 조금 풀어보긴했지만 아직 끝까지 완벽하게 풀린게 아니다보니
밤에 잠이들때까지도 그 실타래를 혼자서 풀어보고자 끙끙댔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그러면서 소화가 어려워지는건 먹는것만의 문제는 아닌것같다.
천천히 소화시켜도 마음에 남아있는 말들이 쌓이면 결국 '나 아파'가 되는걸...

소화되지 않는 음식은 소화제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데...
소화되지 않은 말도 그냥 한알의 약으로 도움받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shinlucky 2010.11.20 11: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호, 아침식사로 파스타로~!
    맛있겠군요

    • BlogIcon gyul 2010.11.20 15: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에게는 쌀보다는 파스타가 주식이 되어버린것같아요...^^
      이탈리아에 태어났었다면....뚱뚱해져버렸을까요? ㅋㅋ

  2. BlogIcon 클라라 2010.11.20 14: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가끔 엄마가 해다주시는 음식들 쫓겨서 먹다가 제가 먹고 싶은 걸 못해먹는 경우가 있어요.
    참, 버리기도 그렇고, 상할까봐 먹기는 하는데, 먹고 싶은 걸 못먹으니 욕구 충족이 안된다는...ㅎㅎ
    사실 요새가 그런데, 아, 진짜 바로 해서 바로 먹는 핫음식이 먹고 싶어요.ㅋ
    그나저나 전 똥꼬없는 동물들 얘기 가끔 들으면, 불쌍한 명성왕후가 생각나요.
    일본인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도 당한거지만...
    첫아이가 똥꼬없는 아이여서 금방 죽어버렸거든요.
    진짜 어렵게 임신한 거였는데...
    첫 아이를 그렇게 보내 버리곤 얼마나 슬펐을까요.

    • BlogIcon gyul 2010.11.20 15: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명성황후에게 그런일도 있었다는건 몰랐는데...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함께 오는것이 공평한것이라지만
      불공평하더라도 사람들에게 힘든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인생의 마지막까지...너무 힘든 상황을 겪어야 했던 명성황후이지만 한 아이의 엄마였기때문에 마지막순간보다 더 힘들고 견디기 어려웠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봤던 그 똥꼬없는 멈멍이는...두 주먹을 모은것만큼 작은 아가였는데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가버려서 너무 마음아팠어요...
      힘든수술이었지만 견딜수 있기를 바랬거든요...

  3. BlogIcon zzip 2010.11.20 15: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지 않아도 요즘 스파게티 생각이 많이 났는데 말이죠.

    냠냠!!

    • BlogIcon gyul 2010.11.20 22: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파스타종류는 무조건 너무너무 좋아요!!!
      요즘 밥으로 식사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살이 좀 쪄서...
      당분간은 밥을 멀리하고 파스타위주로 식사를 하려구요...^^

  4. BlogIcon meru 2010.11.23 19: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침에 파스타...아직 한 번도 아침에 먹어본 적은 없지만 넘 든든하겠어요^^
    앙..토마토소스가 듬~뿍이라 더더 맛있어 보이네요~
    그나저나 똥꼬가 없는 강아지 넘 안타깝네요.
    수술로 살아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어 버렸으니..
    요즘 마음에 근심이 있으신가 봐요 gyul님... 힘내시고 아프지 마세요!!

    • BlogIcon gyul 2010.11.24 23: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아침에 밥보다 파스타먹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아침 단잠을 깨고 일어나 먹는음식은 무조건 좋아하는 음식이어야 잠이 아쉽지 않을테니까요...^^
      그나저나 전 요즘 좀 기분이 좀 다운되는시기인가봐요...
      물속에서 허우적대봐야 더 가라앉기만하니까...
      그냥 가만히 최대한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차고 올라와야죠...
      지금은 내려가고있나봐요...^^
      그래도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곧 활기차게 올라와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