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라 여원장...

from 입 나 들 이 2010. 12. 2. 04:24

친구네집에서의 모임은 늘 여파가 있다.
이상하게 늘 체하는...
시켜먹는음식탓일수도 있고...
아가들에게 기를 다 빼앗겨서 그럴수도 있고...
옵빠님들이 서로 어색한순간이 오지 않을까
옆에 달라붙어 앉아 지루하지 않게 함께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도 좀 있는것같고...
죽마고우마냥 열심히 드링킹의 시간을 가지시는 그분들덕분에 내가 다 술을 마신것같은기분...
아!!! 이번엔 나도 막걸리 한잔을 함께 마셨구나..ㅋㅋㅋ

다음날 미역국에 밥으로 최대한 부담없는 속을 만들어주려 노력했으나...
희안하게 꼭 생각나는건 짬뽕...
집에서 대충 배달시켜먹으려 했으나 여원장이 없어진 이후부터는 영 배달음식이 마음에 안들어...
(얼마전 마지막으로 배달시켜먹은 래리성마저 완젼 실패...)
현경도 그저 그렇고... 역시 늦은시간도 만만한 아사원에 붕붕붕...
 




'짬뽕먹을까 짜장먹을까?' 하고 매번...꼭 매번 빠짐없이 고민되고...
'우리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쟈...'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이도의 순으로 보자면...
'엄마가 좋아,압빠가 좋아?' 이 질문보다 '짜장먹을래 짬뽕먹을래?' 가 좀더 높은수준의 문제...





이날은 과감하게 짜장은 곱배기로...

중국음식은 먹고나면 꼭 기분나쁘게 배불러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먹는순간만큼은 아고 죻아라~~~~ 하게 된다...ㅋㅋㅋㅋ


그리워라 여원장...

옛날 포이동시절, 작업실 옆에 맛있는 동천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사실 중국성을 더 좋아했었드랬다.
나중에 그 주방장아저씨가 그만두셨는지 어느날 갑자기 맛이 변했길래 중국성을 그리워하고만있었는데...
우연하게 배고파서 어느 중국집에 갔다가 거기서 그 중국성아저씨의 손맛을 느껴버렸다!!!
알고보니 중국성주방장아저씨가 거기로 오신듯...(분명 스카웃되셨었을거야...)
포이동에 중국성이 있었다면 옥수동엔 여원장이 있었는데...
재건축공사 하면서 그 일대를 모두 밀어버리는 바람에 여원장건물도 없어져버리고...
아저씨는 그냥 주방장이 아니라 사장님이면서 주방장이라 다른데로 가신것같지는 않고...
아...그리워라 그리워라...
한남동 24시 떡볶이가 문을 닫은거만큼 여원장이 없어진건 나에겐 너무너무 슬픈일...
맛있으면서 아무리 늦어도 15분안에 배달 다다다다다!!!!오시던 여원장아저씨...어디계신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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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无念自 2010.12.02 04: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그리워요 아방궁이 -.-ㅋ

    부산살때 우리동네에 있던 고급 중국집이었는데
    (배달도 안하는 중국집이었어요-.-ㅋ)

    제가 있는곳이 시골이라 제대로된 중국집이 없거든요 ;;
    중국음식 시켜먹을때마다 생각나요 아방궁이 ;;;

    • BlogIcon gyul 2010.12.03 05: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중국집이름 아방궁은 처음들어봤는데...ㅋㅋㅋㅋ
      재미있어요...^^
      중국음식은 저렴한곳부터 매우 고급음식점까지 다양한데
      확실히 제일 만만하고 좋은건 배달음식이고 고급음식점은 식사류보다는 요리가 훨씬 맛나고 좋은것같아요...
      하지만 지금 저희동네에는 요리나 식사나 딱히 맛난데가 없어서 완젼 아수워요...ㅠ.ㅠ

  2. BlogIcon 아랴 2010.12.02 08: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칼칼한 짬뽕은 해장할때나 ,요렇게 추운날이나 생각나는 음식이져 ㅎㅎ
    홍합들가서 아주 시원하겠네영 ~
    짜장면 곱배기 푸짐하니 흐흐 ~
    한그릇 다먹다 보면 배 불룩?ㅋㅋ푸짐하니 맛나보입니돳 !!

    • BlogIcon gyul 2010.12.03 05: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중국음식은 확실히 먹을때는 잘 모르다가 다 먹고난후부터 완젼 더부룩...ㅋㅋㅋ
      뱃속에서 무지하게 불어나는가봐요...
      사실 속이 편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좋아해서 어쩔수 없는...^^

  3. BlogIcon meru 2010.12.02 09: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아요...정말 어려운 선택이죠^^
    그래서 짬뽕 + 짜장~~~ 꼭 이렇게 둘이서 나눠 먹어야 맛있지요 ㅋㅋㅋ
    근데, 체했는데 이런 거 드셔도 되나요?

    • BlogIcon gyul 2010.12.03 05: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이날은 사실 심하게 체한것같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이거 먹고 사실 좀 불편하긴했어요. ㅋㅋ
      근데 확실히 술마신사람이 집에 있을떈 그 공기때문인지 저도 좀 취하는 느낌이 있어서 얼큰한게 생각나더라구요...^^

  4. BlogIcon Tyrant 2010.12.02 09: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어제 짬뽕 먹었는데 흐흐~
    그러게요. 항상 둘중에 고민하고 선택하기가 어렵더라구요.

  5. BlogIcon 클라라 2010.12.02 12: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매운 걸 못먹어서 짬뽕은 아예 생각 안하는데, 늘 볶음밥이 발목을 잡아요. -.-
    짜장면과 볶음밥 사이에서 항상 갈등한다는...
    볶음밥+사리 추가 이런 거 있으면 참 좋겠어요.ㅋ
    볶음밥에는 짜장소스가 함께 나오니깐, 거기서 슬슬 비벼 먹으면 좋겠어요.ㅎ

    • BlogIcon gyul 2010.12.03 05: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사리추가... 사리추가는 못봤지만 공기밥추가는 되니까 밥을 먹을수는 있는데..
      아...그건 볶음밥이 아니구나...ㅎㅎㅎㅎ
      짬짜면이나 복짬면 뭐 그런 여러가지 종류들이 꽤 많지만...
      이상하게 또 그 반짜리는 더 아쉬워서 못먹겠어요...ㅋㅋ

  6. BlogIcon 더공 2010.12.02 14: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목이 너무 재밌어요. ^^
    저는 동네에 있는 짜장면집... 동원, 영흥관.... ㅎㅎ
    울 동네는 다 그저 그런 짜장면과 짬뽕맛이라..

    • BlogIcon gyul 2010.12.03 05: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동네는 몇군데가 다 그냥 그래요...
      여원장있을시절엔 그래도 대안이 나쁘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아...이젠 정말 시켜먹을데가 없어요...ㅠ.ㅠ

  7. 시노리 2017.02.15 11: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혹시 언제쯤 없어졌나요?
    저도 아줌마 아저씨를 찾고싶은 사람입니다
    알려주실수있나요